일리아스는 읽기 힘들다. 하지만 재미있다.
문장도 언어도 낯설다. 분명 번역되어 있지만 이것은 아주 옛날에 저 멀리서 있는 사람들이 만든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 만큼은 만화로 그려보고 싶다.
지금은 아이패드를 쓰고 있지만 이때는 종이에 그려서 스캔을 한 후 채색을 했다.
이 아킬레우스 그림도 그렇게 작업했다. 지금보니까 무슨 건담같지만...
확실히 디지털 작업은 내가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린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수정이 너무 편하기 때문이다.
내가 그린 인체는 언제나 삐뚤삐뚤 맞는 부분이 없었다.(사실 지금도 그럼)
못 그린 인체 따위 나의 기이한 분위기나 그림체로 단점을 커버할 수 있고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고 어느 정도 그랬다.
요즘은 인체를 그리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한다.
트로이 토탈워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