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날에...아마 5~6살 무렵이였을것이다.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조금 걸어가다 보면 호수가 있었다.
거기에 가끔 한 노인이 아이들에게 말을걸고는 했는데 또래 아이들사이에서는 무서운 소문이 있었다. 망태 할아범이라거나 귀신이라거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치매기가 있으신 노인이었는데 당시에는 무서웠다.
어쩌다가 나와 몇마디 말을 섞었는데 (기억은 잘안나지만 오뎅인지 뭔지 하여간 먹는 이야기였다.)
손녀로 추정되는 분이 와서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사라졌다.